1.시청 개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슬램덩크라는 동명의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일종의 프리퀄+리메이크작입니다.

기존의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가 주인공이였던 만화 시리즈를 주인공의 같은 학교 선배인 송태섭(미야기 료타)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탄생하였습니다.

슬램덩크는 90년대를 호령했던 만화로 한국과 일본에서 매우 흥행하였고, 한국에서는 슬램덩크의 영향을 받은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드라마 주인공들이 슬램덩크 만화책을 들고 읽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연재 종료된 지 약 30년이 지난 23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마지막 두 경기를 만들지 않은 채 종료되었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은 두 경기중 하나를 제작한 영화입니다.

여름 전국 대회 가나가와현 대표로 올라온 북산 고등학교는 오사카현 대표로 올라온 풍전 고등학교를 고전 끝에 이기고 전해 우승 학교였던 산왕공업 고등학교와 붙게 됩니다.

제대로 된 교체 선수도 없는 이 상황에서 선수들은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일까요?

 

2.내용

농구공

영화는 만화와 다르게 송태섭(미야기 료타)의 시선으로 전개가 됩니다.

그리고 기존의 만화가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의 현재를 중심적으로 진행되던 내용이었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태섭의 과거가 어떻게 현재의 경기에 적용되었고 

그 현재가 어떻게 미래까지 영향을 주었나 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있었던 사건으로 가족들은 사이가 서먹해지고 잠시 방황도 하게 되지만

곧 자신이 있는 자리가 형이 꿈꿔왔던 자리라고 알게 됩니다.



3.시청후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사실상 현재에 딱 맞는 영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플룻 마치 00년대 초반 영화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하다 현재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말로 정리 할 수 없는 영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슬램덩크 속 캐릭터들은 누군가에게는 그 시절 친구였고 문화적으로 영향을 많이 준 작품입니다.

일본 사람이 흔한 인용구로 포기하면 시합 종료야 하는 말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슬램덩크를 모를 거 같은 아주 어린 친구였는데 실제로 슬램덩크를 잘 모르면서도 이 말은 잘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아주 입과 귀에 잘 붙는 말이고 실제로 아주 감동적인 말이기 때문에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자주 쓰는 말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썸네일

1. 시청개요 

넷플릭스의 드라마 시리즈는 많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걸 찾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너무 방대한 양의 드라마에 우리는 쉽게 길을 잃고 그냥 보던걸 또 정주행하기도 합니다.

매일 보던 한국 드라마들 말고 다른 걸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보게 된 네버 해브 아이 에버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하이틴 영화는 고전부터 넷플릭스가 최근 만든 것까지 가끔 보았는데 드라마는 과연 재미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에 이야기를 처음 본론 결말까지 가는 영화와 다르게 드라마는

지루해지거나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인데요.

이미 시즌이 종료되어 있고 시즌이 여러 개 진행되어서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선택하기 쉬웠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도계 여주인공이 나온다는 것이 참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던 시절에는 아시아계 여주는 찾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주인공이 나오는 시대가 되니 신선한 콘텐츠도 많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2. 내용

 

인도 웨딩 사진

 

드라마는 데비 비슈와쿠마르라는 사춘기 소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집니다. 

준비되지 않았던 아버지의 죽음, 공부, 친구, 사랑 그리고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으로 겪을 수 있는 정체성 혼란까지

데비의 인생에는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았지만,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인도계 미국인으로서

겪는 에피소드들도 볼만한 요소입니다.



시즌 1 -

데비는 새로운 학기를 맞아 평범한 아이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데비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줬고 그 트라우마는 한동안 데비가 다리를 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데비는 한동안 학교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이로 유명 인사였기 때문인데요.

이번 학기부터는 평범한 아이로, 살기로 소망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유명 인사 팩스턴과의 연애 또한 꿈꾸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팩스턴과 잘되려고 하면 친구들과의 문제도 생기고 어릴 때부터의 경쟁 상대였던 밴은 또 데비에게 자주 시비를

걸어오는 등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시즌 2- 

결국 데비는 팩스턴과 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게 되다가 한 번에 두 남자와 엮이게 됩니다.

공감성 수치가 아주 심한 시즌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사춘기 10대 소녀니까 충동적인 일도 많이 하고 보는 시청하는 처지에서도 쪽팔린 행동도 많이 하는데

처음에는 보기 힘들다가 결국 저런 시절은 누구나 겪지, 하면서 재미있게 봤던 거 같습니다.



시즌 3 - 

결국 팩스턴이랑 데비는 사귀게 되는데 데비는 이 순간이 너무 즐겁지만 대학 입시도 신경 써야 하고

가족과의 이야기도 신경 써야 하는 데비는 머리가 아파집니다. 





시즌 4- 

데비가 졸업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존경했던 선배를 만나러 뉴욕에 가서 대학 투어도 하기도하고 

아쉽게 프롬에는 못갔지만 데비의 인생에서 답을 알 수 없었던 질문들이

조금은 해결된 채로 드라마는 끝을 맞게 됩니다. 

 

3.시청후기

드라마는 단순하게 사춘기 소녀의 삶을 비추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걸 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족의 죽음, 공부, 사랑, 정체성, 갈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그것을 우리가 가장 부끄럽고 찌질했던 10대 시절의 이야기로 보여줍니다.

다들 멋진 사람과 데이트하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고 스스로도 쿨해보이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친구랑도 좋고 가족 관계도 좋기를 바라죠. 그렇지만 그걸 동시에 하기에는

너무 힘든 걸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10대에서 벗어난 지금 제삼자의 눈으로 보는 10대의 삶은 또 다른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넷플릭스 마인드 유어 매너 썸네일 흰색 테이블에 접시가 있다
마인드 유어 매너

1. 시청 개요 

넷플릭스에는 삶의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요리, 돈 벌기, 정리 같은 것들을 가르쳐주는 것들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매너를 가르쳐 준다는 제목이 제 눈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매너를 이야기하고 매너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그것을 가르쳐 줄 사람이 없습니다.

매너라는 것은 그 상황이 만들어져야지 연습이 가능하고 개발이 가능한데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던 최근 몇 년간은 이러한 매너를 사회적으로 학습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사람들은 타인이 예의가 없다 매너가 없다며 일축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이 아닌 정말 배울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저는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매너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했기 때문입니다.

세라 제인 호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에 뉴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매너 수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은 그렇게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어느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궁금해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2. 내용

이 프로그램은 2022년에 방영되었고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좀 더 우아해진 '유어 비시'일 뿐

:  우아해지는 법을 가르쳐 달라며 찾아온 파티를 좋아하는 수강생 '스테파니'는
세리에게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존감을 채우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2. 4초, 시선이 머무는 시간
: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 때로는 가장 어렵기도 합니다. 소심한 라이브 스트리머 윌리엄에게 세라는 연애의
기술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윌리엄은 세라에게 데이트 팁을 배워서 진정한 데이트를 준비하는 에피소드입니다.

3. 엄마에서 커리아 우먼으로
: 자녀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어 하는 전업주부 레이는 10년 만에 재취업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 준비를 위해 세리에게 도움을 받는 에피소드입니다.

4. 섹시함 되찾기
: 출산은 아주 큰 변화입니다. 얼마 전 출산한 일라이나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라가 일라이나의 삶의 리듬과 본인이 섹시하다고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일라이나를  돕는 에피소드입니다.

5. 인생의 격을 높이는 방법
: 여러 가지 경험해도 본인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세라에게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6. 꼬리를 어떻게 포기해요
: 늘 명랑하지만,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 수강생 세라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합니다. 그러고는 과거의 고통을 치유하고 마음을 열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3. 시청 후기

식탁위에 와인잔이 엎어진채로 준비되어있고 식기들도 준비 되어있다
테이블

이 모든 시리즈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은 모든 에티켓의 시작은 나와 상대를 배려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배려해서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행동을 하고 그 좋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에티켓과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애를 같이 배우는 세라의
수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때에 따라서 이것들을 정말 누군가에게 시간을 들여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6개의 세라의 수업 에피소드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는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에 대한 썸네일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1. 시청개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그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하고
친구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헝겊 인형이 그 다른 약보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도 하고
장난감과의 놀이를 통해 사회를 배우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 장난감과의 추억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문화권이든 어느 나라든 어느 형태로 장난감은 존재했습니다.
가장 부자인 사람의 아이도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집의 아이도 장난감을
가지고 시간을 보냅니다.

당연하게도 형태나 종류는 다르겠지만 장난감이라는 맥락에서는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장난감의 문화적 맥락을
크게 읽지 못합니다.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난감의 뒷이야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린 시절 바비를 가지고 놀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궁금했습니다.
과연 이 장난감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이 어떻게 되었을까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내용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은
3개의 시즌으로 되어있습니다. ( 2023년 8월 기준)
그렇지만 저는 시즌 1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1. 스타워즈
: 신시내티의 작은 장난감 회사가 스타워즈가 개봉하기 전부터 스타워즈를 알아보고
조지 루커스 필름과 계약을 맺습니다. 그 뒤에는 그 장난감 회사 직원들의 고충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스타워즈 장난감 시리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알아봅시다.

2. 바비
: 바비의 조상은 아이용이 아닌 성인들을 위한 독일 인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의 인형에서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계속해서 일인자 자리를 차지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3. 히맨
: 앞선 스타워즈 시리즈의 성공이 배가 아팠던 마텔은 스타워즈에 대적할 히맨 장난감을
만들어 냅니다.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4. 지아이 조
: 액션 피규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그건 지아이 조 장난감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은 더 이상 안 판다는 사장을 설득해서 만든 작품은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이렇게 시즌 1은 마무리됩니다.

3.보고난 후기

금발의 바비 인형과 갈색 머리의 바비인형
바비

처음에는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보게 된 것은 순전히 바비 때문이었습니다.
바비 영화를 보고 나서 다른 바비에 대한 이야기가 없을까 하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바비는 여자아이들에게 엄마가 아닌 다른 꿈을 선사했다는 이야기를
너무 잘 풀어내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 그 사이에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영화 바비와 같이 보니 괜찮았습니다.)

사실 바비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제가 가장 감동한 이야기는
스타워즈 편에 있었습니다.

중간 인터뷰 중 사회학 교수이자 컬렉터인 John  Trnuto는
수집가들이 장난감을 수집한다는 것은 뭔가를 만지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아주 인간적인 경험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모든 것은 추상적인 경험일 뿐이라고
그래서 모든 추상적인 것이 물리적인 상징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상징으로 국기가 있고 모든 종교에 실질적인 상징이 있는 것은
덧 없이 지나가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수집가들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상적인 무언가를 만지고 느껴보며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적인 경험을 한다는 말을
제 마음속에 가주 깊이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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